
한 여배우가 있다. 1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지만, 남편의 얼굴은 물론 이름조차 철저히 비공개로 지켜오고 있는 그녀.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완벽한 사생활 보호’로 오히려 더 큰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이 배우는 누구일까?
조승우의 연기 스승 전미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채송화 역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전미도는 사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오랜 시간 실력을 인정받아온 베테랑 배우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그녀는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14년 동안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총 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조승우가 무대 연기에서 멘토로 삼았다고 할 만큼 특출한 연기력을 자랑해온 그녀. 최근에는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해진 얼굴로 다가왔다.
운명적인 만남과 단 6개월 만의 결혼

전미도는 2013년, 지인의 소개팅을 통해 현재의 남편을 만났다. 특이한 점은 그가 연예계나 예술계 인사가 아닌 일반 회사원이라는 것.

연극을 잘 몰랐던 남편이 공연을 보면 ‘배우 전미도’에게 빠지게 될까봐 먼저 만나고 공연을 나중에 보여줬다고 한다.
그리고 남편은 전미도의 공연을 본 후 무대 위에서 진심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에 더욱 빠져었다고. 두 사람은 짧은 만남 끝에, 단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꽁꽁 숨겨서 결혼 한 줄 모름

결혼 12년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전미도는 남편의 얼굴이나 이름을 철저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유부녀인 줄 모르는 팬들도 존재 했을 정도.

이러한 비공개 원칙은 오히려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남편과 함께 하며 주변 사람을 챙김으로써 이해의 폭과 인간관계가 넓어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편은 한 때 전미도가 연기를 쉬엄쉬엄 했으면 했지만, 이제는 전미도보다 더 작품을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연기를 뒤에서 서포트 하는 등 열정적인 지지자이자 파트너가 되었다.

전미도의 결혼 사실은 2021년 방송된 ‘슬기로운 산촌생활’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당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마지막 방송을 보고 남편으로부터 온 문자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송화쌤 결혼했었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현재 전미도와 남편 사이에는 자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자녀 계획에 대해 “언제 갖겠다는 계획보다는 자연스럽게 생길 때 감사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금도 변함없이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반가운 얼굴 익송 커플

지난 5월 11일, 전미도는 조정석과 함께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특별 출연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캐릭터인 채송화 역으로 등장한 그녀는 이익준(조정석)과의 연인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손이 본드에 붙어 응급실에 온 이익준을 위해 호출된 채송화가 등장했고,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2025년에는 뮤지컬 ‘베르테르’를 통해 관객들을 가까이서 만나온 전미도. 현재는 유해진, 유지태 등이 출연하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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