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어느 평범한 날, 3살 아기가 엄마 손을 잡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인생을 바꾼 순간을 맞았다. 바로 아이브(IVE)의 막내 이서가 배우 한효주와 운명적으로 만났던 그 순간이다.
한효주와의 특별한 만남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대성공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던 한효주가 거리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3살이던 이서는 엄마와 함께 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게 되었다.
한효주는 이서를 보자마자 “너무 예쁜 아기다!”라며 먼저 다가갔고, 이서에게 뽀뽀를 요청했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한효주에게 뽀뽀를 해준 3살 이서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 전국에 송출되었다.
이서는 훗날 이 일화에 대해 “한효주 선배님과 ‘한밤’ 팀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우리 엄마를 인터뷰하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어려서 그날 일을 실제로는 기억하지 못한다. 나중에 조금 더 자란 후 엄마가 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아이브 데뷔와 화려한 성장
2021년 12월 1일, 그 아기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아이브의 막내로 데뷔했다. 본명 이현서, 2007년생인 이서는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었지만 첫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자마자 순수하고 청순한 미모로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5년 현재 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024년 4월 28일부터 SBS ‘인기가요’ MC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로베이스원의 한유진, 배우 문성현과 함께 ‘인기가요’ 역사상 가장 낮은 평균 연령의 ‘막내 MC’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서는 “벌써 ‘인기가요’와 함께한 지 1년이 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소중한 기회를 주신 ‘인기가요’ 제작진과 매주 함께 작업하는 동료 MC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년 7월에는 델링 매거진 화보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화보에서 이서는 모던한 엣지와 클래식한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 아방가르드 스타일링을 선보여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브 컴백과 다양한 활동
2025년 8월 25일, 아이브는 네 번째 미니앨범 ‘IVE SECRET’과 타이틀곡 ‘XOXZ’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서는 최근 공개된 ‘EVIL CUPID’ 콘셉트 트레일러 사진에서 헤드 스카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도발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7월 30일에는 2025 쿠팡 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K리그 선발팀의 경기 오프닝과 하프타임 공연을 선보였다. 8월 9일 방송된 ‘2025 SBS 가요대전 썸머’에서는 ‘INTRO + REBEL HEART’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한효주가 16년 전 그 거리에서 “너무 예쁜 아기”라며 뽀뽀를 해준 3살 아기는 이제 4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성장했다. 운명적인 만남에서 시작된 이서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 써져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