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미숙은 1979년 KBS 공채 6기로 데뷔해 우아한 카리스마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오랜 시간 미혼으로 지내다가 1998년, 라디오에서 인연을 맺은 음악감독 최정식과 결혼해 두 자녀를 뒀죠.


겉으론 평온해 보였지만, 결혼 뒤 김미숙은 한 여성의 집요한 스토킹을 겪었습니다. 촬영장을 따라다니며 접근했고, 추운 날 잠시 차에서 기다리라 권하자 손을 만져도 되냐고 묻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김미숙이 운영하던 유치원을 찾고, 개인 번호를 알아내 “사랑한다”는 전화를 매일 걸어왔죠.
행동은 점점 과격해졌습니다. 사무실 물품 절도 혐의로 실형을 살고도 출소 후 다시 위협을 이어가 2년을 추가로 복역했습니다. 김미숙이 서울 밖으로 이사하자 새 집까지 찾아왔고, 스토킹을 멈추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첫째 임신 무렵엔 집까지 들이닥쳐 경찰 도움을 청해야 했습니다. 김미숙은 같은 사람을 세 차례 고발했다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결국 2009년, 남편과 아이들을 뉴질랜드로 보내고 스스로는 한국에 남아 기러기 생활을 택했습니다.

2013년 SBS ‘힐링캠프’에서 김미숙은 이 같은 경험이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20여 년간 이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로는 관련 소식이 뜸해졌고, 그는 다시 작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후 꾸준한 활동하고 있는데요. JTBC ‘옥씨부인전’에서 한씨부인 역을 맡아 특유의 온화함과 기품 있는 무게감으로 시청자 호평을 얻었습니다. 극 중 손녀의 신분을 기꺼이 내어주는 대범한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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