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숫자가 꿈쩍도 하지 않던 시기가 길었습니다. 출산 후 25kg이 늘었고, 마지막 10kg이 끝내 안 빠지니 의욕이 꺾였죠. 안무가 배윤정의 이야기입니다.
안 빠져요 ㅜㅜ
배윤정은 2019년 11살 연하 남편과 결혼해 2021년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활동을 멈춘 뒤엔 산후우울감과 체중 증가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방송에서도 “70kg, 아직 10kg이 남았다”고 솔직히 밝혔습니다.
전환점은 도전과 기록이었습니다. KBS ‘빼고파’로 운동·식단을 본격화했고, 일상에 유산소를 붙였습니다. 그렇게 만든 ‘초기 하강 곡선’이 자신감을 주었고, 73kg에서 60kg까지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은 ‘금융 다이어트’
여기엔 ‘금융치료’ 같은 강제 장치도 작동했습니다. 한약 광고 계약 때문에 목표를 못 채우면 위약금을 물어야 했고, 그 압박이 운동·식단을 밀어붙이는 동력이 됐다는 고백입니다. 즉, 한약 + 계약의 압박 + 루틴화된 운동이 마지막 10kg을 움직이게 한 셈입니다.
몸이 가벼워지자 마음도 회복됐습니다. “우울하고 한심하던 때가 있었다”는 그는 체중을 줄이며 기분의 바닥을 벗어났다고 했고, 산후우울 증상과 기억력 저하로 병원 문을 두드렸던 근황도 공개했습니다. 돌봄과 일, 자기 관리가 얽히면 ‘마음의 체력’이 먼저 고갈된다는 걸 스스로 확인한 셈입니다.
무엇을 더했나, 무엇을 뺐나. 유지 단계에서 배윤정이 강조하는 건 단순합니다. 물 충분히 마시기, 식단과 운동을 같이 가기, 단기간 감량 후엔 유지부터가 시작이라는 태도입니다. 일상 러닝과 가벼운 야외 운동을 공유하며 “1년 넘게 유지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최근엔 유튜브 ‘오은영 TV’와 예능에서 이 과정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한약만으로는 안 됐고, 결국 스스로 움직여야 빠지더라”는 결론. 출산 후 마지막 10kg이 막혔을 때 ‘작동하는 나만의 트리거’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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