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 손가락마다 루비 반지를 끼고, 하얀 리무진 타는 아랍왕자 청혼을 거절한 여배우의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안선영인데요.
안선영은 1996년 말 왕립연극학교 진학을 꿈꾸며 영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어머니는 3개월치 어학원비와 하숙비만 지원해 줬고, 안선영이 직접 알바를 해서 비행기표와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영국 한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직접 김치를 만들어 유학생에게 판매하며 생활을 꾸려나가던 안선영에게 솔깃한 제안이 들어오는데요.

부를 자랑하던 아랍왕자가 “나는 낙타가 많다. 세 번째 부인이 돼 주시겠습니까?”라고 대뜸 청혼한 거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안선영 어머니는 “그 나라에 기름이 나는지 먼저 물어보라”는 현실적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안선영은 “그 왕자가 서열 없는 수많은 왕자 중 한 명이었고, 어머니가 ‘세 번째 부인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결혼을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IMF 시기에 파산 위기인 어머니를 보살피려 한국으로 돌아온 안선영은 돈을 벌기 위해서 주어진 일은 모두 하는 ‘생계형 연예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홈쇼핑에서 쇼호스트로 두각을 드러내며 1시간에 28억 매출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누적 판매액 1조원을 진작에 넘겼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죠.
2017년부터 ‘바로스코퍼레이션’ 회사를 운영 중인 안선영은 창업 5년 만에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4층 규모의 사옥을 세우며 건물주로 등극했는데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CEO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번아웃 증후군과 스트레스성 조기 폐경으로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최근 안선영은 2013년에 결혼한 3살 연하의 부산 출신 남편 서정관 씨와 8살 아들 서바로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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