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에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까지. ‘무조건 봐야 해’ 싶었던 라인업이죠
그런데 지난 2월 베일을 벗은 첩보 액션 대작 휴민트의 성적표는 꽤 뼈아팠습니다.
결국 극장 상영을 빠르게 접고 개봉 47일 만에 넷플릭스 단독 공개라는 초강수를 두게 됐는데요.
1. 숫자가 말해주는 씁쓸한 현실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 국경 배경의 남북 첩보물입니다. 순제작비만 235억 원이 투입돼 극장 손익분기점이 400만 명에 달했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최종 관객 수는 198만 명 수준에 멈췄습니다. 본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2. 하필 이때 개봉을… 블랙홀이 된 경쟁작
하필 동시기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코미디 왕과 사는 남자가 1,500만 관객을 쓸어 담으며 초대박이 났습니다.
휴민트는 입소문을 타거나 스크린을 늘릴 타이밍을 완전히 놓쳤습니다. 이목이 ‘왕사남’에게 블랙홀처럼 빨려가듯 집중되었죠.
3. 무거운 첩보물, 극장 관객 트렌드와 엇갈리다
남북 첩보물 특유의 무게감이 요즘 극장 트렌드와 어긋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요즘 관객들은 비싼 티켓값만큼 빵 터지거나 도파민이 솟구치는 직관적인 재미를 선호하잖아요.
류승완 감독 특유의 묵직한 서사가 텐션 높은 최신 관객들에게는 다소 무겁고 피로하게 다가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4. 안방 1열에서는 통할까? OTT 역주행 노린다
그렇다고 망작 취급하기엔 휴민트의 매력이 너무 아깝습니다.
조인성과 박정민의 팽팽한 연기 대결, 류승완표 타격감 넘치는 세련된 액션씬은 웰메이드 그 자체거든요. 극장 타이밍을 놓쳤거나 무거운 분위기에 예매를 망설였다면, 오히려 편안한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의 찐 매력을 100%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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