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들으면 다 내 얘기 같아서 계속 눈물이 났어요.” 한 여배우의 숨겨진 러브스토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8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실연의 고통을 느꼈다는 그녀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두 번 차이고 술 취해서 집 앞에서…
기은세는 현재의 남편과 만났던 초창기,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했던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놓았습니다.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실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기은세는 이별 통보를 받은 후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술에 취해 남자친구 집을 찾아가 “못 헤어져”라며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냉정한 거절이었습니다. 문을 살짝 열고 이마를 손으로 밀며 “가! 가란 말이야”라고 매몰차게 내쫓았다고 합니다.
“너무 없어 보였어요.” 기은세는 그 순간을 회상하며 부끄러워했지만, 사랑 앞에서는 자존심도 내려놓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머리도 하고 가장 예쁜 옷을 입고 찾아갔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담한 청혼, 하지만 세번째 거절
이별의 고통 속에서 기은세는 놀라운 결단을 내립니다. “결혼하자”는 돌연 프로포즈를 던진 것입니다.
거절이 두려웠던 그녀는 “한 달 동안 충분히 생각해보고 답을 달라”고 요청했고, 29일 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만나자”라는 메시지에 설렘도 잠시, 세 번째 만남에서도 그의 대답은 “NO!”였습니다.
그럼에도 기은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끈질긴 구애 끝에 2012년,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과 ‘울버린’ 남편
12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한 기은세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방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애칭이 ‘울버린’이라고 소개하며 결혼 생활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많은 나이 차이로 ‘재혼’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초혼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방송에서 기은세는 “남편은 12살 연상이지만 훨씬 동안이었다. 그저 갖고 싶었다”며 당시 감정을 고백했습니다.
두 집 살림… 균열의 전조?
결혼 생활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22년경이었습니다. 기은세가 요리 유튜버 활동을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022년 7월, SBS 예능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기은세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현재 두 집 살림 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남편 합의 없이 내 멋대로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는 솔직한 발언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혼자서 카메라를 여기저기 두고 밥하고 영상 찍는 것도 힘들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 ‘두 집 살림’은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을 가져온 신호탄이었습니다.
11년 만의 이별
결국 2023년, 기은세는 11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정한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슬하에 자녀는 없었으며, 두 사람의 성격 차이를 이혼 사유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한때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고 청혼까지 했던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11년간의 결혼 생활이 막을 내린 순간이었습니다.
세 번의 거절을 이겨내고 얻은 사랑이었지만, 결국 두 사람의 다른 성격과 생활 방식은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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