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과의 연애 초기에 “금방 헤어질 줄 알았다”며 1년 동안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비밀 연애를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연애 내내 한강, 포장마차만 다니고 서로를 ‘감독님’, ‘소리’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유지했죠. 공개된 기사는 열애설이 아니라 곧바로 결혼 발표였습니다.
장준환 감독은 당시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가 관객 7만 명에 그치며 흥행이 부진한 감독이었습니다. 어느 날 지인들 앞에서 “문소리랑 사귀면 어떨 것 같아요?”라고 말했는데요.

지구를 지켜라! 감독 출연 기주봉,김동현,김광식,원웅재,김뢰하,손진환,박성민,예수정,장영주,손종환,김기천,이인희,윤영,오상무,강인선,박승우,김훈호,이동운,전헌태,민윤재,김영찬,이승찬,이무현,정재진,오나미,이현아,김중규,민아,안민정,지승학,최윤영,정보훈,장준환,차승재,노종윤,김선아,홍경표,유영종,이동준,이지수,김경희,장근영,이관용,박지현,김현주,강보길,오재영,강창길,정도안,장성호,신재호,김경희,장근영,이경자,박곡지,김민수,박현진 평점
지인들은 “소리는 좋은데 시집보내야 한다, 7만 감독이 미친 거 아니냐”는 반응이 돌아왔고 하죠.

열애설이 났을 때도 절친 류승수는 둘이 사귈 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보란 듯이 그다음 날 ‘결혼 보도’가 났지요. 자신까지 속인 문소리에게 화가 난 류승수는 ‘희대의 사기극’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하죠.
두 사람은 2006년 결혼했고, 2011년 딸을 얻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장준환의 ‘1987’이 72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 백상예술대상 대상 포함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흐름도 이어집니다. ‘지구를 지켜라!’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연출, 에마 스톤 주연의 ‘부고니아’로 할리우드 리메이크되면서 글로벌한 인기를 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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