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조 걸그룹 쥬얼리가 20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무대를 불태우고도 모자라 뭉클한 뒷이야기까지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73회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1만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 ‘2026 NEW WAVE Festival in 울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쥬얼리의 완전체 무대였다. 서인영에 이어 박정아·이지현·조민아가 차례로 합류하며 네 멤버가 방송 무대에서 한자리에 선 것은 약 20년 만이었다.

무대 전부터 남다른 각오가 엿보였다. 박정아는 “오늘 울산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서인영은 “세월이 무색할 만큼 어제 함께 섰던 멤버들 같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박정아는 “정식 무대로는 ‘불후의 명곡’이 처음”이라며 벅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지현은 “힐 신고 안무하기가 너무 힘들다. 외워도 돌아서면 백지”라고 털어놓으며 연습의 고충을 솔직하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는 ‘One More Time’을 시작으로 ‘니가 참 좋아’, ‘Tonight’, ‘Super Star’까지 대표 히트곡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1만여 명의 관객은 익숙한 멜로디에 떼창과 박수로 화답했고, 쥬얼리의 시그니처 안무인 ‘ET춤’과 ‘털기춤’을 함께 따라 추며 2000년대 감성으로 돌아갔다. 무대 말미에는 태화강 곳곳에서 불꽃이 터지며 대미를 장식했다. 무대가 끝난 뒤 서인영은 북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며 “갱년기인가, 또 눈물이 난다”고 말해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겼다. 열정적인 무대를 마친 조민아는 이후 몸에 무리가 와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인영과 우주소녀 출신 다영이 ‘신데렐라’로 합동 무대를 꾸미며 세대를 잇는 훈훈함도 더했다. 다영은 “인영 언니는 오랜 롤모델이자 제 별이었다. 한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벅찬 팬심을 드러냈다. 완전체 무대가 담긴 유튜브 클립은 공개 직후 조회수 50만 회를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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