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배우 이명행이 이름을 이훈영으로 바꿔 연극 ‘더 파더’ 무대 복귀를 시도했지만, 관객 제보로 신원이 드러나 즉시 하차했다. 제작 단체 푸른연극마을은 “5일 제보를 받고 사실 확인 직후 전 출연진·스태프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하차를 결정했다”고 사과했다. “예술윤리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건은 5일 저녁, X(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캐스팅 명단의 ‘이훈영’이 이명행”이라는 글이 퍼지며 알려졌다. 이후 다수 매체가 극단의 공식입장을 전했고, 논란은 확산됐다.
이명행은 2018년 작품 조연출을 성추행한 혐의로 2019년 인천지법에서 징역 8개월, 성폭력예방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 취업제한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올해 4월에도 연극 **‘헨리 8세’**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항의 여론에 하차한 바 있다.
푸른연극마을은 “배우 선발은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했으나 개인 이력 추가 검증을 충분히 못 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공연계의 안전한 작업 환경과 검증 절차 강화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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