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명작 ‘박화영’ 시시콜콜 정보 #1

2018년 개봉해 많은 화제가 되었던 독립영화 명작 ‘박화영’이 넷플릭스에서 주간 6위를 차지하며 역주행 중입니다.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뒷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1. 청소년은 볼 수 없는 청소년 영화의 아이러니

이 영화는 10대 가출 청소년들의 삶을 아주 깊숙하게 다루고 있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극도로 수위가 높은 욕설, 폭력, 흡연 묘사 때문이었는데요. 정작 영화의 주인공들인 10대들은 합법적으로 이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씁쓸한 아이러니로 남았습니다.
2. 김가희 배우의 20kg 증량 투혼

주인공 박화영 그 자체가 되었던 배우 김가희는 이 캐릭터를 위해 무려 20kg 가까이 체중을 증량했습니다. 가출 팸 아이들에게 엄마라 불리며 묘한 권력과 소외감을 동시에 겪는 화영의 육중하고 둔탁한 체형은 김가희 배우의 뼈를 깎는 노력(과 폭식)으로 완성된 결과물입니다.
3. 배우 출신 이환 감독의 지독한 데뷔작

이 영화를 연출한 이환 감독은 사실 양익준 감독의 명작 똥파리에서 영재 역을 맡았던 배우 출신입니다. 똥파리에서 보여주었던 그 날것의 거친 감성이 박화영의 연출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독립영화계의 똥파리 계보를 잇는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4. 어른들은 몰라요와 이어지는 평행 세계관


이환 감독의 차기작 어른들은 몰라요를 보셨다면 반가운 얼굴이 있었을 겁니다. 박화영에서 가출 소녀 세진 역을 맡았던 배우 이유미가 차기작에서도 똑같이 세진이라는 이름의 가출 소녀로 등장합니다. 박화영의 스핀오프이자 이환 감독만의 불량 청소년 유니버스가 연결되는 소름 돋는 포인트죠.
5. 욕설과 흡연을 위한 지독한 연기 워크숍

영화 내내 숨 쉬듯 튀어나오는 찰진 욕설과 자연스러운 흡연 연기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이환 감독은 신인 배우들을 모아놓고 몇 달간 혹독한 연기 워크숍을 진행하며, 진짜 비행 청소년들의 말투와 행동거지를 뼈에 새기도록 훈련시켰습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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